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 페라리의 12칠린드리가 양산차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일환으로 밀라노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개최되었으며,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가 직접 참석해 상을 받았다.
카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84년부터 시작된 권위 있는 자동차 디자인상으로, 전 세계 주요 자동차 매체의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자동차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ADI 심사위원단은 페라리 12칠린드리를 선정하며 "1950년대와 60년대 페라리 V12 모델의 역사적 본질을 담아내면서도 과학적 접근으로 더욱 정교해진 공기역학적 요소를 반영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페라리는 이번 수상으로 테스타로사, 로마, 296 GTB, 푸로산게에 이어 양산차 부문에 다섯 번째 이름을 올렸다. 또한,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팀은 2023년 브랜드 디자인 언어 부문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페라리 12칠린드리는 지난 1950년대와 60년대의 전설적인 그랜드 투어러에서 영감을 받아, V12 프런트 엔진을 탑재한 2인승 모델 특유의 우아함과 편안함, 성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스포티함과 품격, 절제미를 동시에 드러내는 간결한 형태와 라인 안에 통합형 액티브 공기역학 장치, 엔진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프런트 힌지 보닛, 페라리 V12의 상징인 두 개의 트윈 테일파이프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페라리는 이번 수상을 통해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혁신과 전통을 조화롭게 결합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를 통해 자동차 산업 내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