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반려견 집어삼키려는 '180cm 악어' 입 맨손으로 벌려 구해낸 여성 (영상)


산책 중 악어에 머리를 물린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악어의 입을 벌린 여성의 놀라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스펙트럼 뉴스(Spectrum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교사 스펜서(Spencer)는 사고 당시 반려견 코나(Kona)와 함께 동네 강가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평화로웠던 그날, 갑자기 강에서 180cm가 넘는 악어가 튀어나와 이들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녀석은 입을 쩍 벌리며 코나의 머리와 상체를 물어버렸다.


Fox News


이때 스펜서는 코나를 단단히 물고 강으로 끌고 가려 하는 악어의 등에 뛰어올라 붙잡은 뒤 녀석의 턱을 맨손으로 잡고 있는 힘껏 벌렸다고 한다.


스펜서는 평소에도 악어와 뱀을 가장 무서워했다. 그러나 반려견이 커다란 악어에 물리는 위기 상황에 맞닥뜨리자 자신보다도 큰 악어와 맞서 싸울 용기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려 맨손으로 악어의 입을 벌려 반려견을 구한 스펜서 덕분에 반려견 코나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Spectrum News


스펜서는 반려견을 악어의 입으로부터 꺼내는 과정에서 양손을 물려 간단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스펜서는 "(악어가) 반려견을 데려가지 못하게 했다. 그게 전부다"며 "그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나는 살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는 사람들에게 "악어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가까이 가거나 먹이를 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지역 당국은 코나를 공격한 악어를 잡기 위해 악어 포획기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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