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뚱뚱하면 밥도 '비싸게' 먹으란 거냐"... 태국의 한 식당 할인 이벤트


태국 치앙마이의 한 식당이 독특한 할인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식당은 고객이 좁은 구조물을 통과하면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이벤트는 외국인 남성이 도전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990만 회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식당에는 5단계 폭으로 구분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고객이 통과하는 틈새 너비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진다. 가장 좁은 공간을 통과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그 외에도 너비에 따라 15%, 10%, 5%, 0%의 할인율이 제시된다.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여러 차례 도전했으나 결국 5% 할인 구간만 겨우 통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이벤트가 퍼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일어났다. 일부는 "플러스 사이즈에 대한 차별"이라며 비판했고, "섭식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반면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는 긍정적 반응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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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8년 중국 지난시의 한 식당은 폭 15cm 구조물을 통과하는 고객에게 음식과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식당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체형을 활용한 마케팅 방식이 비만 차별 논란과 건강 관리 동기부여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낸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