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해외 연예인들에게 유행 중인 '땋은 머리 넥타이'... 가격은 약 340만원


명품 브랜드 스키아파렐리가 선보인 '땋은 머리카락' 넥타이가 패션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독특한 액세서리는 2300달러(약 340만원)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연예인과 패션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흉측하다"는 혹평도 제기되고 있다.


스키아파렐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키아파렐리는 지난해 파리에서 이 독특한 넥타이를 처음 공개했다. 나일론 섬유를 꼬아 제작된 이 아이템은 카우보이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남성적인 정장 차림에 여성스러운 요소를 더하는 방식으로 활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악평이 쏟아졌지만,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과 셀럽, 일반 패션 마니아까지 다양한 계층이 착용하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셀마 블레어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땋은 머리' 넥타이 룩. / 포토그래퍼 '데스피 나카' 인스타그램 갈무리


할리우드 배우 매기 질렌할은 최근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 2025 레드카펫'에서 스키아파렐리의 갈색 머리카락 넥타이를 선보여 화제를 일으켰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유명한 셀마 블레어 역시 지난여름 스키아파렐리 오트 쿠튀르 쇼에 참석해 이 독특한 액세서리를 착용했다.


이러한 유명 인사들의 선택은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이 아이템의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셀마 블레어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땋은 머리' 넥타이 룩. / 포토그래퍼 '데스피 나카' 인스타그램 갈무리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세 가닥으로 땋아 직접 넥타이를 만드는 모습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젊은 세대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하는 데 있어 큰 영감을 주고 있다. 미시간 출신의 한 Z세대 패션 애호가는 "뉴욕에서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어, 이 넥타이가 어떤 의상에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