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초강력 관세장벽 정책을 발표한 이후,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골프를 즐기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7초 분량으로, 강한 바람 속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의 촬영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5일 풀 기자단에게 트럼프가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열린 시니어 클럽 챔피언십의 두 번째 라운드에서 승리했다고 알렸다. 그는 다음 날 챔피언십 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골프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관세 정책 발표 직후에도 플로리다의 골프장을 찾았다. 이는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상호 관세 발표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LIV 마이애미 골프 대회에 참가해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트럼프의 이러한 행동은 경제적 불안정성을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며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그의 골프 사랑은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되었으며, 이번 사건 역시 그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강화시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트럼프는 정치적 결정과 개인적 행동 사이의 괴리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그의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개인적인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