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녀가 스마트폰을 처음 쓰는 할머니를 위해 소리가 나는 매뉴얼을 손수 만들었다는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메이메이(梅梅)는 최근 시골에 혼자 사는 할머니를 위해 스마트폰 매뉴얼을 직접 제작했다.
손녀가 만든 입체 매뉴얼에는 복잡한 글자가 거의 없었다.
메이메이의 할머니는 글을 읽지 못해 일반 매뉴얼을 읽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려 깊은 손녀 메이메이는 할머니 혼자서도 스마트폰 사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매뉴얼에 그림을 그리고 적당한 소리를 더했다.
매뉴얼의 아이콘을 누르면 아이콘의 기능을 설명하는 소리가 난다.
멀리서 살지만 마음 만은 항상 가까이 있는 할머니가 자신에게 언제든지 영상 통화를 걸 수 있도록 이또한 매뉴얼에 포함했다.
손녀가 만든 '할머니 맞춤형' 매뉴얼을 꼼꼼히 살핀 할머니는 손녀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자신이 키우고 있는 닭을 자랑할 수 있었다.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손녀를 본 누리꾼들은 "머리도 좋은데 다정하기까지", "나도 이런 손녀 갖고 싶다", "매뉴얼에서 온기가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