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넷플릭스 시리즈 '독일의 개들(Dogs of Berlin)'에 출연하며 알려진 보디빌더 겸 배우 비토리오 피르바자리(Vittorio Pirbazari, 44)가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 중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피르바자리의 동료 배우 사이드 이브라힘(Said Ibrahim)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르바자리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비토는 10살 아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추모했다.
사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장마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 건 피르바자리가 사망 하루 전인 일요일(30일) 인스타그램에 남긴 마지막 셀카가 있기 때문이다.
해당 게시글에서 피르바자리는 "12주간 운동을 쉬었지만 다시 돌아왔다"며 회복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교통사고로 척추 골절, 다리 조직 손상 등 큰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사고 후 재활에 전념했던 그는 약 3개월 만인 3월 23일, 다시 체육관에 복귀했다. 이후 자신의 몸 상태와 회복 경과를 팬들과 공유해오고 있었다.
피르바자리는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근육이 많이 줄었지만, 상황을 감안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하체 운동과 유산소에 집중하고 있다. 러닝머신에서 인터벌 트레이닝을 시도 중인데, 아직 다리가 완전히 낫지 않아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그의 사망소식에 팬들은 "RIP 챔피언", "믿기지 않는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비토가 평화롭게 쉬길 바란다" 등의 애도 댓글을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