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머스크 "13번째 자녀, 내 아이인지 모르겠지만... 37억 줬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하는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에게 양육비로 약 37억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세인트 클레어는 뉴욕 맨해튼 자택 앞에서 테슬라 '모델 S' 차량을 매매업자에게 넘기는 영상을 공개하며, 머스크가 양육비를 60% 줄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아이가 내 아이인지 모르겠지만, 친자 확인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법원이 머스크에게 친자 검사를 명령했다는 보도 직후 나온 발언이다.


(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GettyimagesKorea, (우) 애슐리 세인트클레어 / The New York Post


머스크는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애슐리에게 250만 달러(약 37억원) 를 지급했으며 매년 50만(약 7억원) 달러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지난 2월 자신의 엑스를 통해 "5개월 전 머스크의 아이를 출산했다"고 처음 공개하며, 머스크가 아이의 존재를 숨기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욕 법원에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머스크 측 변호인단은 법원에 가처분 명령을 요청했고, 법원은 세인트 클레어가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X에서 여러 암시적인 게시글을 올리며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피하고 있다.


머스크는 총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 네 번째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머스크의 개인 생활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