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틱톡 눈독 들이는 트럼프... "매각 협조하면 중국에 관세 깎아줄 수도"


지난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중국이 협조할 경우,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동차 관련 관세 발표 중 "중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 승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성사된다면 약간의 관세 인하나 다른 혜택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 gettyimagesBank


미국 연방 의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여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작년 4월 '틱톡금지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기한 내에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사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대선 당시 젊은층 공략에 '틱톡 효과'를 크게 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이 법의 실질적 집행을 75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미국 법인과 바이트댄스 간 합작회사를 만들어 미국 기업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고, 다른 회사에 틱톡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공격 계획이 민간 메신저 앱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되고, 실수로 언론인이 초대되어 기밀이 유출된 사태와 관련해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애틀랜틱이 후티 공격 계획과 시각 등이 포함된 채팅방 대화 내용을 공개한 상황에서, 전날에는 기밀 유출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번에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에 대한 공격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장기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발언들은 그의 안보 정책 방향과 정보 관리 문제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