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1590억짜리 람보르기니 갖고 싶어 2년간 '골판지'로 제작한 아프리카 10대 소년의 드라이빙 영상


Lamborghini Palm Beach


세상에 단 1대뿐인 람보르기니를 너무 갖고 싶었던 소년이 골판지와 고철로 이를 완벽하게 재현해 화제다.


지난 24일 온라인 미디어 Indy100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사는 한 10대 소년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람보르기니 에고이스타'를 폐자재로 재현해 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체누메 아마드(Etsenumhe Ahmad, 18)는 2년을 들여 실제로 주행이 가능한 람보르기니의 콘셉트카를 만들었다.



TikTok 'talentedahmad_official'


그는 골판지와 고철로 만든 람보르기니 복제품을 타고 최대 시속 24마일(약 39km)로 도로를 질주했다.


아마드가 만든 람보르기니는 한 명만 탑승할 수 있는 에고이스타와 달리 조수석까지 있었다.


앞서 지난 10일 아마드는 유튜버 SupercarBlondie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스포츠카 중 람보르기니 에고이스타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마드는 "폐자재를 재활용해 복제품의 재료를 마련한다. 나는 지속가능성의 힘과, 폐기물을 재활용해 새 기능을 부여하는 데 가치를 느낀다"고 했다.


SupercarBlondie


또 아마드는 "복제품을 만드는 능력은 특별히 배운 것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인 것 같다"고 했다.


버려진 골판지와 고철이 아마드의 손을 거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포츠카로 변한 것이다.


아마드가 만든 람보르기니 에고이스타는 2013년 창립 50주년 축하 파티에서 공개된 컨셉카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판매할 계획이 없었기에 도로 주행용으로 승인을 받지도 않았다.


Lamborghini Palm Beach


또 한 사람만을 위한 차량인 만큼 내부에는 1인용 조종석을 제외한 다른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1억 1,700만 달러(한화 약 1,720억 원)이었지만, 당시 람보르기니는 이를 판매하지 않고 이탈리아에 있는 브랜드 박물관에 영구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익명의 개인 수집가가 이를 구입했고, 미공개 장소로 옮겼다는 소식을 끝으로 아무도 이 차량을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