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1대뿐인 람보르기니를 너무 갖고 싶었던 소년이 골판지와 고철로 이를 완벽하게 재현해 화제다.
지난 24일 온라인 미디어 Indy100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사는 한 10대 소년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람보르기니 에고이스타'를 폐자재로 재현해 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체누메 아마드(Etsenumhe Ahmad, 18)는 2년을 들여 실제로 주행이 가능한 람보르기니의 콘셉트카를 만들었다.
그는 골판지와 고철로 만든 람보르기니 복제품을 타고 최대 시속 24마일(약 39km)로 도로를 질주했다.
아마드가 만든 람보르기니는 한 명만 탑승할 수 있는 에고이스타와 달리 조수석까지 있었다.
앞서 지난 10일 아마드는 유튜버 SupercarBlondie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스포츠카 중 람보르기니 에고이스타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마드는 "폐자재를 재활용해 복제품의 재료를 마련한다. 나는 지속가능성의 힘과, 폐기물을 재활용해 새 기능을 부여하는 데 가치를 느낀다"고 했다.
또 아마드는 "복제품을 만드는 능력은 특별히 배운 것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인 것 같다"고 했다.
버려진 골판지와 고철이 아마드의 손을 거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포츠카로 변한 것이다.
아마드가 만든 람보르기니 에고이스타는 2013년 창립 50주년 축하 파티에서 공개된 컨셉카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판매할 계획이 없었기에 도로 주행용으로 승인을 받지도 않았다.
또 한 사람만을 위한 차량인 만큼 내부에는 1인용 조종석을 제외한 다른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1억 1,700만 달러(한화 약 1,720억 원)이었지만, 당시 람보르기니는 이를 판매하지 않고 이탈리아에 있는 브랜드 박물관에 영구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익명의 개인 수집가가 이를 구입했고, 미공개 장소로 옮겼다는 소식을 끝으로 아무도 이 차량을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