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축구 대표팀이 팔레스타인을 꺾고 FIFA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요르단은 21일 암만 국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아시아 B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3-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요르단은 지난해 오만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현재까지 3승 3무 1패(승점 12‧골득실 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쿠웨이트와 비긴 이라크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B조 2위에 올랐다.
요르단은 한국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며 조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의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예선은 총 18팀이 참가하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각 조의 3·4위 팀들은 남은 티켓을 놓고 추가 예선을 치러야 한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패배로 인해 여전히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요르단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3분 FC서울 소속 야잔 아부 알아랍이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전반 11분 압달라 나십의 추가 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팔레스타인은 전반 33분 한 골을 만회했으나, 요르단의 무사 타마리가 전반 추가 시간에 쐐기 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같은 날 이라크는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에서 고전 끝에 2-2로 비겼다.
후반전까지 두 골 뒤진 상황에서 아캄 하솀과 이브라힘 바예시가 연속골을 터뜨려 패배를 면했다.
이라크는 현재까지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B조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쿠웨이트는 여전히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승점 5점으로 B조 5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