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생일파티 도중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33세 여성 A씨는 손과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사건은 그녀가 들고 있던 파티용 풍선이 촛불에 닿아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A씨는 이 사고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비슷한 사고를 방지하고자 했다.

A씨는 얼굴과 팔에 붕대를 감은 사진을 함께 올리며 "손에 1도 화상,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피부 회복에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에서는 A씨가 생일파티가 끝날 무렵 케이크와 풍선을 들고 춤을 추다가 촛불을 끄려던 순간 풍선이 터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고의 원인은 파티용 풍선에 헬륨가스 대신 수소가스가 주입된 것이었다.

과거에는 수소가스를 사용했으나 폭발 위험 때문에 현재는 헬륨가스로 대체됐다. 그러나 수소가 헬륨보다 저렴해 여전히 값싼 수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수소 풍선은 화기 근처에서 쉽게 폭발하고, 그 폭발력도 강하다.

전문가들은 “수소를 주입한 풍선은 뜨거운 공기나 전구 근처, 정전기 등에 노출돼도 쉽게 폭발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풍선 안의 가스 종류는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어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

이번 사고는 안전한 파티 용품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특히 어린이나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헬륨과 수소의 차이를 이해하고,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추가로,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파티 용품 판매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제품 선택 방법을 교육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