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실시간 방송 중 피살 당한 스트리머... 추모 공간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 (영상)


피해자 사토 아이리 씨 / Excite エキサイト


도쿄 도심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 중이던 20대 여성 스트리머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자발적으로 조성된 추모 공간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져 다양한 반응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주쿠 다카다노바바역 인근에서 스트리밍 플랫폼 '후왓치(ふわっち)'에서 '모가미 아이(最上あ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스트리머 사토 아이리(佐藤愛里, 22)가 한 남성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타카노 켄이치(高野健一, 42)로, 근느 범인을 묻는 경찰을 향해 손을 들며 "접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13cm 길이의 혈흔이 묻은 서바이벌 나이프를 수거했다. 피의자가 멘 배낭 안에서도 또 다른 흉기가 발견됐다.


한 목격자는 "범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스마트폰을 여성의 얼굴 쪽으로 비추고 있었다. 침착한 모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타카노 켄이치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는 아는 사이이며, 생활비 등으로 약 250만 엔(한화 약 2,459만 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며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사토 아이리가 '죽을 만 했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여론이 생겼고, 이어 추모 현장에서 충격적인 일까지 벌어졌다.


X(구 트위터) 등에서 확산된 영상에 따르면 일부 일본 남성 스트리머들이 사토 아이리의 추모 공간에 찾아와 팬들이 놓고 간 꽃다발과 과자 등을 마구 훼손하며 장난치듯 웃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는 끔찍한 행동이다",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짓이다"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