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영원한 이별과 이로 인한 슬픔을 아는 듯하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는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 반려동물 유치원 직원인 앤디(Andy)의 틱톡 영상을 인용해 무지개다리를 건넌 친구들을 바라보는 강아지 '핀'의 사연을 전했다.
해당 유치원의 직원들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의 사진을 무지개 포스터 위에 모두 붙여두고 녀석들을 추억하고 있었다.
핀은 어린이집에 오래 머물렀기에 무지개 다리 위에는 녀석이 아는 강아지들로 가득했다.
앤디에 따르면 핀은 이따금 벽 앞에 혼자 앉아 벽에 붙은 친구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마치 사람처럼 이들을 그리워했다.
핀은 무지개 포스터 위로 붙은 떠나간 친구들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거나, 가끔은 이들을 부르는 것처럼 짖기도 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떠나간 친구를 그리워하는 핀을 위로하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핀과 시간을 보낸 강아지들도 핀을 기억할 것", "무지개다리 포스터를 아래로 내려주면 좋겠다", "친구들이 벽에 갇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천천히 놀다 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