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8일(일)

"자위하면 1만 달러 내야한다"... 미국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남성 자위 금지법'

브래드포드 블랙몬 상원의원 / Instagram 'bjblackmon021'


미국 미시시피주의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브래드포드 블랙몬이 '남성 자위 금지법'을 발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법안은 남성의 자위행위를 "배아를 수정할 의도 없이 유전 물질을 배출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불법으로 간주한다.


예외적으로 정자 기증이나 수정을 위한 피임법 사용은 허용된다.


위반 시 1차에는 1000달러, 2차에는 5000달러, 이후에는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공화당이 다수인 미시시피주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


블랙몬 의원은 이 법안이 입법의 이중잣대를 지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남성이 주도하는 입법부가 여성의 신체에 대한 권리를 제한하는 법안을 다수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낙태 제한 조치가 여성의 기본적인 산부인과 치료 접근권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의된 법안들이 대부분 여성의 역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법안은 남성의 역할도 논쟁에 포함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블랙몬 의원은 남성 자위 금지법이 터무니없다는 의견에 대해 "나는 정부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 옳지 않음을 알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의 평등을 가르친 부모님 아래서 자랐으며,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믿는다고 전했다. 이번 법안 발의를 통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평등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