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콘텐츠를 제작해오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호텔 발코니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 직전에도 촬영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노바 이구아수(Nova Iguacu) 한 호텔에서 벌어진 성인 콘텐츠 인플루언서 안나 베아트리스 페레이라 알베스(Anna Beatriz Pereira Alves, 27) 사망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월 23일에 일어났다. 온라인 상에서 '안나 폴리(Anna Polly)'라는 가명으로 유명한 그녀는 한 4성급 호텔의 발코니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그녀는 두 명의 남성과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져 새 콘텐츠를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남성은 사건에 대한 상반된 진술을 했으나, 경찰 조사 후 석방되었다.
현지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호텔 직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으며 안나의 휴대전화도 조사할 방침이다.
바이샤다 플루미넨세 살인 수사팀 대변인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고부터 범죄 가능성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나의 남자친구 페드로 엔리케(Pedro Henrique)는 애도를 표하며 "사건 관련 모든 정보가 이미 경찰 손에 있다. 만약 누군가 책임이 있다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 없이 지내기가 너무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의 빈자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나의 친구는 "그녀는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항상 미래 프로젝트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며 이번 사건이 주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성인 콘텐츠 산업의 위험성과 그에 따른 사회적 논란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