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9일(수)

'애주가'로 유명한 윤석열 대통령... "소맥 20잔 말아 마셨다" 보도 이후 전해진 근황


삼엄한 대통령 관저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발부 소식이 전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찰 특공대와 헬기 투입까지 거론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중앙일보는 대통령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술은 몇 주째 입에도 안 대고 있다. 또렷하게 현재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윤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생각보다 의연하게 버티고 있다"며 "대통령이 '나 때문에 고생이 많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주변 인사들은 "평상시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결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김건희 여사의 건강이 최근 크게 악화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2021.7.25 / 뉴스1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부터 소문난 애주가로 알려져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7일, 윤 대통령과 여러 차례 식사 자리를 함께한 전직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 등에서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총선 전후부터 회식 자리에서 '계엄령'이라는 말을 자주 언급했고, 스트레스와 음주량도 늘어났다고 한다"며 "보통 소주도, 맥주도 잔의 반 정도를 따르는데 대통령은 가득 따라 마셨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술을 마시면 대통령은 주로 야당 정치인들을 비판했지만, 때로는 여당 정치인들도 비난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YouTube '오마이TV'


한편 오마이뉴스는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경내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관저를 거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등장 배경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최근 제기된 '도피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