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심야 리허설 조명 논란
가수 싸이의 '흠뻑쇼' 콘서트 투어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벽에도 계속된 공연 리허설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는 한 누리꾼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흠뻑쇼 지금 시간에 조명 리허설 하는 게 맞냐"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과천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밤 10시부터 저런 조명 쏘는 게 맞냐. 커튼을 쳐도 빛이 들어온다"면서 "그냥 색깔별로 레이저 쏘고 등대 같은 돌아가는 조명 쏴서 잠을 못 자겠다"고 호소했다.
A씨는 "새벽 1시 30분까지 이러고 있다. 잠자게 해주세요, 싸이 형"이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경찰 신고에도 계속"
문제는 A씨가 경찰에 신고한 이후로도 리허설이 새벽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A씨는 "경찰 신고 후 새벽 3시 현황"이라는 추가 글을 통해 조명 리허설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잠들려는 찰나에 다시 조명 반짝하더니 저러고 있다"며 "돌아갈 때마다 빛이 다 들어오는데 경찰 신고하면 뭐하냐, 방향만 바꿔서 다시 쏘는데. 진짜 너무한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민폐라고 지적했다. 공연 주최 측이 공연 준비 때문에 인근 주민들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큰 공연장 주변에 살면서 불편을 피하긴 어려운 일이지만, 공연 주최 측이 지역 주민을 배려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