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여성운전자 우습게 보고"...충돌 없었는데 75만원 뜯어간 택시기사 (영상)


Instagram 'bobaedream'


앞서가던 택시와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차량의 수리비를 요구받았다는 여성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인스타그램에는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차량 수리비와 대인접수를 요구받았다는 여성 운전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가 운전하던 투싼 차량은 우회전을 하던 중 앞서가던 택시와 부딪힐 위험에 처했으나 곧바로 멈춰 섰다.


아슬아슬하게 멈춰선 A씨의 차로 인해 택시에는 아무런 충격이 전해지지 않은 모습이다.


Instagram 'bobaedream'


A씨는 "충돌을 느끼지도 못했는데 택시 기사 어르신이 뒷목잡고 내리시며 '박아서 아프니 병원 보험 대인접수를 해 달라'고 하셔서 당황한 나머지 보험 접수를 해 드렸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택시기사는 A씨에게 '75만 원'의 차량 수리비를 현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너무나도 당당하게 수리비를 요구하는 택시 기사의 모습에 결국 미수선 수리비로 75만 원을 지급했다는 A씨는 "눈으로 봤을 때는 (택시에) 파손의 흔적이 안 보였다"며 곱씹을 수록 억울한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하소연했다.


Instagram 'bobaedream'


이어 "여성 운전자라고 만만하게 생각해 벌인 짓 같다"며 억울해했다.


한편 교통사고 발생 시 다치지 않았음에도 일단 뒷목을 잡고보는 이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부상을 입은 '척'하며 자동차 보험금을 타겠다는 잘못된 인식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NFS)에서는 경미한 사고에 대한 과도한 보상금을 요구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마디모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나 결과 도출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복잡한 절차를 갖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