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손님 눈치 한번 보더니...생맥주 따르다 흘린 맥주 '재활용'하는 술집 사장 (영상)

생맥주 따르다 흘린 맥주 모아 손님 몰래 재활용하는 맥줏집


A씨 인스타그램


한 맥줏집에서 생맥주를 재활용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27일 한 유튜버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는 '내 맥주가 안 시원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최근 맥줏집에서 생맥주를 재활용하는 장면을 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 A씨는 "맥줏집에서 생소한 장면을 봐서 뭔가 이상해 휴대폰 카메라를 켜고 생맥주를 주문했다. 그런데 남은 맥주를 손님들에게 주더라"라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서 가게 직원으로 보이는 여성은 냉동고에서 얼려진 생맥주 500cc 잔을 꺼내 생맥주 방출기(코크주)로 간다. 이어 A씨가 앉아 있는 테이블을 슬쩍 쳐다본다. 


A씨 인스타그램


이후 그는 방출기 아래 맥주받이에 담겨있는 맥주를 A씨가 주문한 생맥주잔에 절반 가까이 붓고 그 위에 새로운 생맥주를 담았다. 


맥주받이에 있는 맥주는 생맥주를 따르다가 흘러내린 거품이나 맥주가 바닥에 흐르지 않게 담아놓은 통이다. 


A씨는 "술집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서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다"라며 "원래 저렇게 생맥주를 따르다가 흘리는 것을 모아서 주문한 생맥주에 재활용하는 건지 궁금하다. 심지어 국자로도 김빠진 생맥주를 푸시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호는 못 밝히지만 인천 서구에 있는 곳이다. 신규 오픈했다. 한국인 맞고 부부가 사장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 인스타그램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맥주인으로서 정말 용납할 수 없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다", "같은 자영업자로서 진짜 한숨만 나온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저도 생맥주 가게 하는데 맥주 로스까지 감안해도 저럴 필요가 전혀 없다.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 새로 개업하셔서 잘 좀 하시지"라고 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핀 A씨는 "이상함만 느끼고 혹시 몰라서 영상 올린 건데 댓글 보니 잘못된 게 맞나보다"라고 했다. 


이어 "새로 오픈한 프랜차이즈 가게라서 이유가 있겠지 싶었다. 어쩐지 덜 시원하고 맥주에서 쇠 맛이 나더라"라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