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너무 뜨거웠다며 환불받고 싶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라떼 너무 뜨거워서 환불받으려는데 진상이냐"고 묻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10년 정도 다니던 단골 카페에서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너무 뜨거워서 불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4,500원짜리 카페라떼를 테이크아웃한 후 회사까지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데, 회사 와서도 음료가 계속 뜨거웠다"면서 "우유, 종이 비린내까지 나서 1/4만 먹고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밥 먹듯이 라떼 사 먹는 사람이라 우유 온도를 감으로 느낀다. 60~70도 정도고, 75도까진 신경도 안 쓰는데 오늘은 85도 이상 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처음으로 카페에 컴플레인 전화를 걸었다면서 "내일 아침에 가서 공짜로 한 잔 뽑아달라고 하면 진상이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것보다 우유, 종이 비린내가 나는 게 심각한 것 같다. 공짜로 얻어먹을 생각보단 참고하라고 말해주는 게 어떻냐"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과스팀되면 우유 비린내가 날 수 있다"면서도 "환불이나 다음 날 공짜로 음료를 요구하는 건 진상 맞다. A씨 주장뿐이지 카페 과실이라고 명확하게 나온 것도 없지 않냐"고 덧붙였다.
해당 조언을 접한 댓글을 통해 A씨는 "공짜로 다시 음료를 받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다른 카페에서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주는 데는 거의 없다. 버리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환불을 생각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