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강형욱이 말한 '괴롭힘·갑질 의혹' 해명이 일주일 지나서야 공개된 이유

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해명 영상을 공개했다. 해명 영상에 대해 걱정된다면서 눈물도 보였다. 


지난 24일 강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자신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내 수잔 엘더도 출연했다. 


앞서 강 대표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을 온라인 등에 폭로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은 약 55분 분량으로 CCTV와 메신저 감시, 화장실 통제 등 직원 통제와 폭원 등 갑질 논란에 대한 강 대표와 아내 수잔의 입장이 담겨 있었다. 


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이날 해명에서 강 대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7~8년 동안 함께 일한 훈련사에게 휴일에 전화상으로 정리해고 사실을 통보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 대표는 "가까운 훈련사님하고 계속 얘기했었다. 회사 사정도 얘기하고, 모두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언제까지 일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으면 훈련사님들은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그때까지 일하겠다'고 했다. 모든 훈련사들하고 이렇게 조율했다"며 "저희가 그런 것들을 서로 조율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보듬은 제일 정말 좋은 훈련소라고 생각하고 서로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던 곳"이라며 "최고의 교육센터를 만들고자 낭만을 갖고 같이 일을 했다"고 밝혔다. 


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그러면서 "(회사를 퇴사해야 한다는 것이) 충격이었을 수 있다. 정말 그분들이 나가서 정말 잘 되길 바란다"며 울먹였다.


강 대표 "걱정이 되는 게 있다면 (함께했던 훈련사들이) 이 일을 겪고 보듬에서 일했던 훈련사라는 말을 못 하고 다닐까 봐서 걱정이고, 그게 제일 속상하다"며 울었다. 


그는 "우리는 정말 꿈같은 훈련소를 만들려고 노력했는데...아마 두 번 다시는 이런 훈련소를 만들 수 없을 것. 보듬은 이제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훈련사로서 갖고 있던 꿈들을 다 펼치고 싶었던 곳이 보듬이었다"며 "우리 보듬 훈련소에 있었다면 정말 좋은 능력을 갖춘 훈련사다"고 했다. 


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아내 수잔은 "이런 해명 영상을 찍으면서 걱정이 되는 게 엉뚱한 사람들이 쓴 거짓 사실을 반박하고 있는데, 반박하는 게 결과적으로 그 훈련사들을 욕되게 하는, 대중에게는 '쟤네 다 거짓말했네'라는 또 다른 오해를 하실까봐 걱정이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에 일부 누리꾼들은 강 대표의 해명 영상이 늦어진 이유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강 대표의 해명 영상에 대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 다시 방송을 통해 "나는 아주 심한 욕설을 들었다. 또 주변 직원들에게, 견주들에게 하는 욕설도 들었다"며 다시 재반박했다. 


아직 진실이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