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중 시속 177km로 날아온 파울 볼에 얼굴을 맞은 여성의 심각한 상태가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X(엑스·구 트위터)에는 지난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 제이스와 탬파 베이 레이스 경기를 관람한 여성 리즈 맥과이어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블루 제이스 팬인 맥과이어는 즐겁게 경기를 관람하던 중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맥과이어는 "보 비셰트의 방망이에서 시속 177km의 파울볼이 날아왔다"며 "파울볼이 내 얼굴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그녀가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마에는 야구공 크기만 한 혹이 생긴 모습이다. 이후 시간이 조금 흐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보라색 멍이 들어 눈이 떠지지도 않는 심각한 부상이 담겼다.
맥과이어는 "나는 공을 받지도 못했다"면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 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이 걱정을 쏟아내자 그녀는 댓글로 경기 후 엑스레이를 찍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맥과이어는 야구 팬들을 향한 묵직한 경고도 남겼다. 그녀는 "잠깐 돌아선 순간(사고가 벌어졌다)"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너무 빨랐다"고 말했다.
이 글은 8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크게 화제가 됐다. 댓글에는 블루 제이스가 맥과이어에게 무료 장비나 특전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러나 블루 제이스는 아직 이 상황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블루 제이스가 맥과이어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내에서도 야구장 파울볼, 홈런볼 등으로 인한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걸그룹 아이칠린 멤버 초원이 야구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파울볼에 맞아 혼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나 초원은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