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으로 꾸며진 남의 차량에 뽀뽀를 하고 손가락을 넣는 등 이상 행동을 하는 남성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18일 테슬라 차주 온라인 카페에는 '메카노필리아에게 성폭행 당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메카노필리아(mechanophilia) 증후군이란 자동차 등의 기계에 성적 흥분을 느껴 음란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일산 모 백화점 주차장에서 지난 16일 오후 4시께, 20~30대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이 차 손잡이에 입술을 갖다 대고 손가락으로 아래를 후비는 등 만지작거렸다고 한다.
이 차는 A씨 아내의 차로 핑크색 래핑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A씨는 "차에다 뽀뽀하고 차 아래에 이상한 손가락 장난을 3시간가량 한 후 아내가 차 타려는 순간까지도 저러다가 도망갔다고 하더라"며 "이건 신고하려 해도 죄명도 없다 하고 방법이 없다. 핑크 래핑이 메카노필리아에겐 섹시한 속옷 같은 느낌인가. 래핑을 제거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아내가 잡은 손잡이에 입을 대는 것을 인지했다. 모든 블박 영상을 보니 손잡이에다 그랬다"며 "물건에 냄새맡고 뽀뽀했다고 성추행 적용을 해줄까"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한 남성이 아우디 승용차에 몸을 비비며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여성 운전자를 노린 이상행동이다", "너무 기괴하다", "제발 병원을 가든가 감옥을 가든가 하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