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학교에서 야생 멧돼지·사슴 고기 나왔어요"...야생 동물 급식으로 내놓는 일본 초·중학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 초·중학교 약 1,000곳이 사슴·멧돼지를 활용한 지비에(gibier, 야생동물 요리)를 급식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일본농업신문'은 일본 농림수산성이 조사한 결과 일본 초·중학교 1,000곳이 농작물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 고기를 급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야생동물 고기를 재료로 쓰는 학교는 최근 5년간 2.5배 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에서 야생 멧돼지와 사슴 등을 급식재료로 활용하는 학교는 2017년 기준 387개교였다. 효고현 11개교, 오이타현 66개교, 나가사키현 39개교, 홋카이도 34개교 등이 포함됐다.


2018년에는 오이타현 171개교, 효고현 121개교, 시마네현 65개교 등 569개교로 늘어났지만, 포획 수가 줄어든 2019년엔 소폭 감소했다.


이후 2022년엔 933개교로 폭발적으로 늘어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서일본 규슈에 위치한 오이타현이 176개교로 가장 많았다. 효고현 143개교, 와카야마현 99개교, 홋카이도현 96개교, 나가노현 82개교 등 순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에 따르면 포획부터 육류 가공, 유통, 급식 조리까지 지역 일체형으로 진행하는 지자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슴 고기 카레 등 아이들이 먹기 쉬운 메뉴 개발도 진행되는 중이다.


한편 지비에는 프랑스어로 사냥된 야생동물 또는 고기를 뜻한다. 고단백·저칼로리로 알려져 있고 옛날부터 유럽 등의 지역에서는 귀족이 먹는 고급 요리로 사랑받아 왔으나 육질이 딱딱하고 냄새가 나 요리하기 까다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