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위반을 해 달리던 30대 스포티지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아 기사와 승객이 모두 숨졌다.

지난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7분께 오산시 남부대로 세교21단지 앞 사거리에서 그랜져 택시와 스포티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좌회전 신호를 받아 출발한 택시를 신호를 위반해 달리던 스포티지가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YTN이 공개한 사고 현장에 택시는 거의 두 동강 난 채로 구겨져 있다. 또한 충격으로 불까지 붙어 크게 손상된 모습이다.

반면 스포티지 차량은 차량 전면이 찌그러졌다.

이 사고로 60대 택시 기사와 30대 남성 승객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30대 남성 스포티지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이며 치료를 마치는 대로 음주 여부 등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