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아파트 방음벽에 꽂혀 아수라장이 된 현장.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왕복 8차로 도로에서 SUV가 중앙선을 넘어 아파트 방음벽으로 돌진했다.
당시 이 차량은 양재대로 4차로를 달리던 중 갓길 공사장 가설물과 충돌했다.
직후 방향을 꺾다가 중심을 잃고 반대편 차로로 돌진, 방음벽을 들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가족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은 순식간에 8개 차로와 인도까지 가로질렀으나 다행히 다른 자동차나 보행자와 직접적으로 부딪히진 않았다.
다만 사고 충격으로 방음벽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주변 차량 3대가 일부 파손됐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당황해서 핸들을 꺾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