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칙칙하던 '서울 버스' 귀여운 핑크·민트색 옷 입고 달린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버스 의자에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들어가 귀엽게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남산과 청와대 등 서울 도시 주요 도심 일대를 운행하는 '해치버스'를 개시했다. 버스 외관부터 핑크색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도로 위에서 단숨에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치버스 좌석에는 서울의 상징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 프렌즈인 '백호', '주작', '현무', '청룡'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다소 밋밋했던 서울시 버스 좌석이 캐릭터들로 꾸며져 발랄해진 모습이다.


해치버스는 봄과 잘 어울리는 민트색, 핑크색 2종으로 구성됐다. 


민트색 버스는 남산한옥마을, 남산타워, 광화문으로 나들이를 가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의 활기찬 모습이 담겼다.


서울시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


핑크색 버스는 해치가 버스로 변한 듯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해치와 소울프렌즈들이 버스 안에서 차창 밖을 바라보며 도시를 누비는 모습이다.


마치 애니메이션 영화 속 버스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해치버스는 남산공원과 주요 지하철 역사 등을 경유하는 남산순환버스 01A번(남산∼청와대 순환)과 01B번(남산공원 순환) 등 2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 시설을 창의적이면서도 활력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해치버스 사업을 추진했다.


해치버스를 이용한 승객은 "강력 추천이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더 많은 해치버스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해치버스는 서울시가 시행하는 기후동행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