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6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대 지적장애인이 숨졌다.
지난 7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2시 38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의 한 아파트 1층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해당 세대에 살던 지적장애인 A(14)군이 안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군은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아파트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주민 6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앞서 A군의 누나는 "방에 있는 안마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119에 신고한 뒤 대피했지만, 지적 장애가 있었던 A군은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다른 가족들은 투표를 하기 위해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안방에 있던 안마의자에서 기계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