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물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40kg 대형견에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29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긴급하게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가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마당 안쪽에 쓰러져 있는 7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쓰러진 노인을 향해 다가가려고 하자 A씨의 가족은 경찰을 향해 "오지 마, 오지 마"라며 다급하게 소리쳤다.
잠시 후 목줄이 끊겨있던 대형견이 경찰을 발견하자마자 달려들었고, 경찰은 테이저건을 꺼내 발사했다.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된 대형견은 소방 구조대에 인계됐다.
A씨는 목과 머리 등을 물렸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형견의 낡은 목줄이 40kg에 달하는 개의 무를 버티지 못하고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개 물림 사고 발생 시, 목에 양손을 감싸 웅크린 자세로 벽에 기대 몸을 보호해야 한다. 개에게 물린 부위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생리식염수나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15분 이상 씻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