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운전면허학원 줄줄이 폐업 중...청년들, 월세 내기도 바빠 학원비 부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최근 운전면허 학원에 수강생들이 줄어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곳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청년들은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인 부담을 꼽았다.


지난 15일 SBS '뉴스 8'은 텅 빈 운전학원의 근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부천의 한 운전면허학원은 텅 빈 모습이다. 학원에 새로 등록하려는 사람은 커녕 교육 일정이 몰려 있는데도 수강생 대기실이 텅 빈 모습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학원은 지난 2022년 연간 3천 명이었던 수강생이 지난해 2천여 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약 20% 이상 수강생이 매년 적어지고 있다.


결국 이 학원도 폐업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경찰에 등록된 자동차운전학원은 336곳으로, 20년 사이 200곳 가까이가 폐업했다.


운전 면허를 따려는 18세 이상 인구가 감소한데다 청년들은 경제적인 부담까지 있기 때문에 면허를 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상아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 생각은 있는데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부담하기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 여성수씨도 "월세 내기도 바쁜데 차까지 하면 유지비도 (부담되고) 차라리 대중교통이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출산율도 낮아지면서 아이를 위해 운전면허를 따려는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운전면허학원들은 68~75만 원 가량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여기에 취득 비용 등을 따져보면 80만 원이 훌쩍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