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고기 자르는 가위로 손가락 상처 다듬더니...바구니에 다시 집어 넣은 직원 (영상)

JTBC '사건 반장'


고깃집 직원이 주방에서 조리용 가위로 손톱을 다듬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JTBC '사건 반장'에는 지난 8일 부산 남구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고깃집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주방에서 손에 있는 물기를 털어내더니 조리용 가위로 손끝을 다듬기 시작한다.


JTBC '사건 반장'


제보자 A씨는 "해당 직원이 손끝을 다듬은 가위를 물로 헹구더니 가위 수십 개가 담긴 바구니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점장은 "(직원이) 손을 다쳐서 (다듬기 위해) 가위를 썼다"면서 "깨끗하게 잘 씻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찝찝함이 가시지 않았고 관할 구청 위생과에 민원을 넣었다. 


JTBC '사건 반장'


그러나 담당 공무원은 "현장 적발이 원칙이라 동영상은 증거로 할 수 없다"며 "위생 교육을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식품의약안전처에도 신고했지만 "처벌이 불가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교육으로 끝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동영상보다 정확한 증거가 어딨냐", "아무리 깨끗하게 씻었어도 저 가위로 먹기 싫다", "역겹다", "상호명 공개했으면 좋겠다", "식약처 대처가 어이없다"고 반응했다.


한편 식품위생법 제44조 1항에 따라 영업자와 그 종업원은 영업의 위생관리와 질서유지, 국민의 보건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


이를 어길 시 정도에 따라 영업이 정지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