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치킨 배달 후 인증사진 찍은 뒤 '들고 튄' 라이더 (CCTV 영상)

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과거 '배달 어플'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을 때 소비자들이 가장 문제로 여겼던 것은 일부 라이더들의 '빼먹기'였다.


일부 라이더가 배달하는 치킨에서 몇 조각씩 빼먹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최근에는 갖가지 포장지 '봉인 방법'과 인식의 변화 덕분에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추세다. 하지만 한 고객은 치킨을 '통째로' 빼먹기를 하는 라이더 때문에 피해를 보고 말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8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쿠팡이츠에서 알뜰배달로 치킨을 주문했던 시민 A씨의 영상이 전해졌다.


A씨는 "알뜰배달(쿠팡이츠 배달)로 치킨을 주문했다"라며 "알뜰배달인데, 시간이 45분 찍힌 거 보고 화가 났었다"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라이더의 치킨 절도가 온전히 담겨 있었다.


에펨코리아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라이더는 고객의 집 문 앞에 치킨을 놓고 사진을 찍는다. 그러고는 다시 치킨을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CCTV에는 치킨을 들고 공동현관을 나가는 모습이 온전히 담겨 있었다.


A씨는 "이건 절도 아니냐"라며 "사진을 찍고 왜 가져가냐. 명백한 절도다"라고 절규했다.


어플로 기사 위치가 (집을) 떠나는 것까지 봤다. 문앞에도 문뒤에도, 다른 동에도 갔지만 치킨은 없었다.


그는 "고객센터에 연결이 오래걸렸지만, 환불은 받았다"라면서 "비싼 돈 내고 내 음식을 도난당했는데 기사가 환불하면 끝이라는 게 말이 되나"라고 하소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기사가 개판을 치면 손님은 업주에게 별점 테러를 할 텐데, 업주는 무슨 잘못이냐"라며 "내 기분과 시간은 어떻게 보상할 거냐"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연실색했다.


한 누리꾼은 "라이더 옷을 보면 알바라기보다는 '직업 라이더'인 거 같다. 저거 다 잡히는데 어떻게 저러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제는 안 빼먹고 통으로 훔쳐가네.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