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를 강조하면서 서울 남산뷰 자택에 거주하는 일상을 공개해 '풀소유' 논란에 휩싸였던 혜민 스님이 3년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지난 28일 불교닷컴에 따르면 혜민 스님은 내달 3일 첫 방송하는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한다.
불교TV는 해당 프로그램의 취지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삶의 깊은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일상 속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평화와 여유를 찾는다'라고 소개한다.
앞서 강연과 책 등을 통해 무소유의 삶을 강조해온 혜민스님은 2020년 11월 tvN '온앤오프'에서 남산이 보이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자택을 공개하고 고가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풀(full)소유'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자택은 2015년 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뉴욕 아파트 소유 의혹, 스타트업 수익활동 등의 재산 관련 논란이 잇따라 불거졌다.
당시 논란이 된 뉴욕 아파트는 85.7㎡(약 26평) 넓이로 약 61만 달러(한화 약 8억 1,496만 원)에 구매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결국 혜민 스님은 같은 해 12월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라며 사과한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혜민 스님은 2022년 5월 법보신문에 '힘내라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내고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불교계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현지 구호 단체 아사달과 전쟁 난민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는 근황을 전했다.
그 해 9월에는 매주 화요일 조계사 앞에서 진행되는 배식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