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기업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민간기업 최초이자 아폴로 17호 우주선 이후 미국의 52년 만의 달 착륙이다.
22일(현지 시간)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오후 5시 24분 (한국시간 오전 8시 24분) 자사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업체 측은 착륙 예정 시간 이후 한동안 우주선과 교신에 어려움을 겪다가 10분여 뒤 희미한 신호가 잡혔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디세우스'가 플로리다주 미 항공우주국(NASA)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약 일주일 만인 21일 오전 달 궤도에 진입했다. 오디세우스는 높이 4.3 미터에 지름 1.6 미터, 무게 675kg로 관측과 탐사를 위한 장비 6대와 고성능 카메라 등이 장착됐다.
이 우주선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의 달 착륙한 미국 우주선으로 민간업체로는 최초다.
업체 측은 착륙 과정을 중계하면서 관제 센터의 모습만 보여줬고 우주선이 직접 촬영한 달 영상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