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싸가지 없는 사람 국대 퇴출시켜야"...이강인 저격했던 홍준표, 화해 소식에도 비판 이어가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이강인이 손흥민이 있는 런던에 직접 찾아과 사과를 하며 봉합된 이른바 '탁구 게이트'.


해당 사건에 대해 쓴소리를 해오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청년들의 질문에 홍 시장이 답을 해주는 '청문홍답 게시판'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화해 소식이 올라왔다.


앞서 이강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며 직접 런던으로 찾아가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Instagram 'hm_son7'


그러면서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했다. 그는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습니다"고 전했다.


이후 손흥민은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리다"며 부탁했다.


글쓴이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두 선수가 화해했으니 홍 시장님도 조금 마음이 놓였으면 한다"며 "부정적인 면에서 우려가 불식되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뉴스1


하지만 홍 시장은 "두 사람이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이냐"며 "화해는 작량감경(酌量減輕) 사유에 불과하다. 그 심성이 어디 가나요?"고 반문했다.


작량감경이란 법률적으로 특별한 사유는 없지만 판사가 피고인의 여러 사정을 짐작하고 헤아려 형기를 줄여주는 제도를 말한다.


홍 시장은 "이강인 선수에 대한 비판을 멈춰달라. 선수 갈라치기 선봉장이 되는 모습은 좋지 않다"는 글에도 "서로의 생각은 존중돼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다.


뉴스1


한편 홍 시장은 지난 16일에도 "정치권에서 소위 싹수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당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며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싹수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치게 되어 대표팀의 경기력을 저하한다"고 이강인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며 "이참에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은 퇴출시켜라"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