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 중인 산모가 하루 4번씩 전화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하루 4번씩 전화하는 시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조리원이 천국이라고 누가 그러냐. 시댁 전화만 아니면 천국일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 낳고 병원 입원부터 산후 조리원 2일 차까지 일주일 남짓 동안 하루에 몇 번씩 카톡과 전화 연락이 온다. 오늘도 벌써 4번 왔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축하한다. 고생했다'로 시작한 전화가 '아기 사진 좀 보내라', '젖은 잘 나오니', '네가 잘 먹어야 산모도 아기도 건강하다','유축하는 것보다 직접 먹여라'" 등으로 발전했다.
A씨는 "처음에는 첫 손주라 기뻐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점점 짜증이 난다"며 "매일 아침 반 의무적으로 아기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고 있다"며 토로했다.
이어 "산후조리 퇴소한 날은 집에서 주무시겠다고 하시는데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시어머니 편을 들기보다는 글쓴이의 편을 들었다. 누리꾼들은 "전화를 계속 받으니 계속 거는 거다", "난 안 받는다. 계속 그러니깐 남편한테 하더라"등 조언을 했다. 반면 "첫 손주니 더 그러실거예요", "걱정돼서 전화하는 것도 안 되는거냐"라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