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아버지뻘 사장님에게 "빨아, 니 업이잖아"라며 갑질·폭언한 여성...끝까지 협박하며 한 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한 자영업자가 딸뻘인 어린 여성 고객에게 폭언도 모자라 협박까지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빨래 대행업을 하는 A씨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최근 설 명절 연휴 첫째 날 한 고객의 이불을 수거해 빨래를 한 후 돌려줬다. 그런데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불 모서리 14cm가량이 찢어졌다며 사진이 날아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직원들과 이불을 갤 때 손으로 잡히는 부분이어서 확인해 봤었고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일단 죄송하다 했다"며 "도의적으로 보상도 해드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보상을 위해 구매 가격을 묻는 A씨에게 고객 B씨는 3개월 전 비싸게 주고 샀다며 수선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A씨는 수선을 위해 동네 수선집을 돌아다녔지만 모두 수선을 거부했고 구매했던 이불집에서는 A/S에 한 달이 걸린다고 했다. 


B씨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A씨는 보상으로 10만 원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보상에 대한 답변 없이 "이불집 가서 전화하라"고만 답했다. 결국 A씨는 이불집에 A/S를 맡기러 향했고 가던 중 인근 세탁소에서 하루면 수선이 된다는 말에 B씨 허락을 받아 맡겼다고 한다.


수선은 3시간 만에 끝났고 A씨는 기쁜 마음으로 B씨에게 이불을 돌려줬다. 문제는 이때 또 한 번 발생했다. B씨가 A씨에게 보상금 10만 원을 보내라며 계좌번호를 보내온 것이다. 


A씨는 "한 달이 소요 안 되었고 3시간 만에 깔끔하게 해 드렸는데 드려야 하냐"고 응수했고 이에 분노한 B씨가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B씨는 화를 내면서 A씨에게 "쳐 웃지 말라고 재수 없으니까. 아빠뻘 되는 사람이 딸뻘에 이런 말 들으니까 좋냐"며 모욕적인 말을 쏟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불값을 주고 끝내려고 했지만 B씨는 "마음 상해서 안 받는다"며 네이버에 별점 테러를 남겼다.


다음 날 새벽 5시, B씨는 이른 시간에 다시 주문을 해왔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니 업이잖아. 빨아만 와"라며 반말로 요구했다.


A씨는 "예약을 취소했더니 바로 전화가 오더라. 안 받았더니 카톡으로 '내가 어디까지 가나 잘 지켜봐. 니 자식부터 니 임종까지'라고 왔다"며 "이 글을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예 원래 이불값인 22만 원을 보상하면서 리뷰 5개를 지우는 대가로 5번의 사과를 했다"며 "그런데 소비자원에도 고발했더라. 똑바로 처신하라는 말까지 듣고 마무리했다"고 하소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현재 이 사건으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이며 업무를 위해 청심환까지 먹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협박죄로 고소장 제출하려고 한다. 녹취, 카톡 내용 등 증거자료 다 있어서 고소하려고 한다"면서도 "장사하는 입장에서 고소를 안 하는 게 맞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진상은 혼내주는 게 맞다", "참교육시켜야 한다", "협박보다 더 엄한 공갈협박이다", "꼭 고소하셔서 자영업자 무시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셔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