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아내 불륜 의심해 참수한 뒤, 시신들고 멘발로 거리 활보한 인도 남성

아내를 살해한 후 시신 일부를 들고 거리를 활보한 아날 쿠마르 칸나우지야 / 인디아투데이


인도에서 외도가 의심된다며 아내를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의 일부를 들고 거리를 배회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 16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라반키에 거주하는 석공 아날 쿠마르 칸나우지야를 체포했다. 


칸나우지야는 아내가 혼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 관계자는 "그는 8년 전 결혼했으며,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평소에도 부부싸움을 했다"며 "범행 당일에도 같은 문제로 대립했고, 피의자는 분노에 찬 채 흉기로 아내를 살해했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칸나우지야는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그 일부를 범행에 사용된 흉기와 함께 들고 거리를 배회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이 함께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칸나우지야는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칸나우지야가 시신 일부를 들고 거리를 활보한 이유에 대해 "자수하기 위해 경찰서로 걸어가던 중이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발표에도 굳이 훼손된 시신까지 경찰에 가져가 보여줬어야 했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아내 살해 뒤 시신 일부를 가지고 인근 버스정류장 등을 활보하다 체포된 구탐 구차이트 / 인디아 투데이


경찰은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아내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인도에서 다른 남성이 아내를 비슷한 방식으로 살해한 지 불과 사흘도 지나지 않아 발생돼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도 서벵골주의 구탐 구차이트가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의 일부를 들고 인근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에도 사진 등이 여러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구차이트 역시 가정 내 불화를 원인으로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