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매일 아침 일산 가는 서해선 지하철 안에서 도시락 까먹는 여성 (영상)

JTBC '사건 반장'


아침 출근길 지하철은 '지옥철'이라고 불릴 만큼 바쁘게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가득 찬다.


이 가운데 최근 지옥철을 이용하던 한 시민이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19일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오전 수도권 지하철인 서해선 일산 방면 열차에서 발생했다.


JTBC '사건 반장'


제보자 A씨가 제공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도시락통에 담긴 음식을 연신 집어 먹는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여성은 본격적인 식사를 위해 미리 준비해 온 비닐장갑까지 꼈다. 먹으면서도 주위를 힐끔거리며 의식하는 듯했으나 음식을 먹는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A씨는 "한 여성이 출근 중 지하철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탓에 음식 냄새가 풍겼다"며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설명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어떤 날에는 빵, 어떤 날에는 채소를 먹는 등 거의 매일 지하철에서 아침 식사를 해왔다고 한다.


A씨는 "지하철을 혼자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식사는 좀 집에서 했으면 좋겠다"며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해 백성문 변호사는 "지하철에서 음식을 먹는 걸 금지하는 법 규정은 없다"며 "이건 공공의 상식이고 에티켓의 문제다. 차라리 역에서 내려서 드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부산 지하철에서 햄버거 취식한 남성 / JTBC '사건 반장'


앞서 지난해 9월에도 부산 지하철에서 햄버거와 콜라를 먹은 뒤 쓰레기까지 열차에 버리고 간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서울 교통공사 여행운송약관에 따르면 다른 여객에게 불쾌감 등의 피해를 주거나, 불결 또는 악취로 인하여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건을 지참한 경우에는 제지 또는 운송 거절, 여행 도중 역 밖으로 나가게 하는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


다만 법보다 하위 개념인 약관에 의한 규정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규제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