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엄마 집 비운 사이 불 나버린 아파트...10살 아이, 강아지 꼭 껴안고 베란다서 구조 요청

사진=인천소방본부


어머니 없이 10살 아이만 홀로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아이는 두려웠지만, 키우는 강아지를 꼭 껴안은 채 베란다 쪽에서 구조 요청을 했다.


지난 17일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 자리한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다.


당시 아파트에 있던 어머니는 잠시 집을 비운 상태였다. 집 안에는 10살짜리 아이와 키우는 강아지만이 있는 상태였다.


JTBC


복도 쪽에 세워진 오토바이 배터리에서 불이 나 집 안으로 들러붙었는데, 아이는 집 밖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베란다로 몸을 피했다.


그곳에서 강아지를 꼭 껴안은 채로 문을 열고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62명과 장비 22대를 투입해 11분 만에 불을 모두 껐고 아이와 강아지를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6층 베란다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라며 "어머니가 아주 잠깐 복도에 나간 사이 불이 나 집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