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0일(일)

'슈스케' 투개월 도대윤, 근황 공개..."정신병원 강제입원해"

Mnet '슈퍼스타K3'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Mnet '슈퍼스타K3'에서 그룹 투개월로 활약상을 펼쳤던 가수 도대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도대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도대윤은 '슈퍼스타K3' 방송이 끝난 직후 클럽 논란이 터지면서 조울증을 앓게 됐다고 고백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당시 도대윤은 어린 마음에 2~3번 정도 클럽에 갔고 우연히 친해진 형과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 한 장 때문에 온갖 루머와 악플에 시달리게 됐다.


도대윤은 "그 형이 사진을 어딘가 올렸더라. 기사가 났고, 그 사진 하나로 제 이미지가 나락을 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클럽에서 여성에게 추파를 던졌다는 루머에 대해 "춤추고 있는 여성분한테 관심도 있고, 무슨 춤인지 물어보고 싶어서 '혹시 무슨 춤이냐'라고 먼저 말을 걸었다. 갑자기 저를 보고 놀라시더라. 여성분의 친구들이 데리고 가서 완전 이상한 사람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이어 그는 "친구들 중 한 명이 댓글에 '여자한테 엄청 들이대고 부비부비 하더라'라고 남겼다. 부비부비는 할 줄도 몰라서 안 했다"라고 해명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마음의 병을 얻은 도대윤은 2012년 3월, 친한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강제로 택시에 태워졌고 정신병원으로 가게 됐다.


도대윤은 "택시 안에 엄마가 있었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했다"라며 "두 달 동안 약을 먹었다. 알약이 5가지 넘는데, 봉투를 뜯고 약을 넘기는 걸 간호사들이 지켜본다. 목 넘김, 혀 밑까지 확인했다. 이걸 먹어야 잠이 잘 오고, 잠으로 치료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이후 퇴원한 도대윤은 바로 활동하지 못했다. 그는 "그때 62kg였는데, 병원에서 나왔는데 85kg가 됐다. 오랜만에 예림이도 봤는데, 활동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다. 제 책임이 컸다. 저도 회복이 안 됐다. 너무 어리석을 때 병까지 오니까 정신이 나갔다"라고 했다.


다행히도 도대윤이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슈퍼스타K3' 식구들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윤종신은 SNS 메시지로 개인 번호를 알려주며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고, 브래드는 도대윤을 위해 잠시 집을 내줬다. 또 장범준은 도대윤이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동안 도대윤은 백화점에 입점된 카페에서 근무를 하며 생활을 이어왔으며,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가지만 많이 나아진 상태다.


도대윤은 "제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다. 힘든 사람을 위해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걸 만들고 싶다. 누군가 케어를 안 해주면 안 될 상황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 제 최종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YouTube '근황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