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가수 고우림이 김연아와 결혼한 뒤 친구들과 연락이 전부 끊겼다고 고백했다.
지난 27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스페셜 MC로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김연아 남편'인 고우림이 출연했다.
이날 고우림이 등장하자 패널들은 모두 '여왕의 남자'라며 환호했다.
고우림은 결혼식 사회를 봐준 신동엽에게 고마워 출연했다면서 "은혜를 갚으러 한걸음에 달려 나왔다"고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김연아에게 어떻게 고백했는지 러브스토리를 묻자 고우림은 "연아씨보다 (내가) 연하라서 고백 전에 진정성이 떨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떠올라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가 고백했다"고 말해 주변 이들을 설레게 했다.
아울러 고우림은 남편으로서의 '셀프 자랑 타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연애 초기부터 결혼까지 꾸준히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술, 담배도 안 하고 친구와 약속도 없다. 집돌이니까 아내 입장에서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이 "친구 없는 것이 자랑이냐. 김연아 차지하려고 친구를 다 끊은 것이냐"고 묻자, 고우림은 "그런 것(후자인 것) 같다. 정말 가까운 친구 아니면 연락이 안 온다"고 멋쩍게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고우림은 김연아의 잔소리에 자신만의 애교로 대처한다면서 "저음으로 하면 떳떳해 보일 것 같아 애교스럽게 '할게요, 알겠어요' 한다. 아내와 있으면 조금 하이톤이 된다"고 귀여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5살 연상연하 커플인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뒤 3년 교제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