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포항에서 대전까지 택시를 타고 요금 28만 원을 결제하지 않아 공분을 샀던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1일 MBC 뉴스데스크는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간 A씨 등 20대 여성 2명을 검거,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2시 30분께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했다.

이들이 이동한 거리는 길 찾기 앱 기준으로만 240㎞ 정도이며 이동에 3시간 10여 분이 걸리는 시간이다. 택시비는 28만 원이 나왔다.

이들은 교통카드로 결제를 시도했지만 잔액 부족으로 되지 않았다.

여성들은 요금을 계좌로 송금하겠다고 속이고 잠적했다.

결국 택시기사는 택시비도 받지 못한 채 빈손으로 다시 3시간을 달려 밤늦게 포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택시기사의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공분을 샀다.

먹튀 승객들은 사흘 만에 택시에서 내린 곳 근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택시비를 내지 않았다고 판단, 사기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