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9일(수)

"잠깐만요 금쪽이 바꿀게요"...방송 최초 금쪽이 변경한 오은영 박사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 박사가 방송최초로 금쪽이를 변경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3남매 워킹 맘과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의 엄마는 "떼쟁이 막내가 걱정이다. 할아버지 얼굴에 양칫물을 뱉기도 했다. 부모님이 키우시니까 더 떼를 부리는 것 같아 막내가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할머니는 "할머니가 부족한 탓일까. 죄책감이 든다. 왜 막내가 떼를 쓸까"라며 걱정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미운 네 살 떼젱이로 보이나? 아이는 32개월이다. 이 나이에 엄마가 밖에 나가면 운다. 단, 정서적인 아이다"라고 했다.


'정서적'이라는 건 아이가 기뻐할 때도 크게 기뻐하고 울 때는 최선을 다해 운다는 것. 할머니는 금쪽이의 울음을 그치게 해주기 위해 놀이터로 향해 그네를 밀어주었다. 하지만 금쪽이는 조금 놀던 것도 잠시 낯선 사람을 따라가며 "놀아주세요 아저씨"라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은영 박사는 "할머니의 육아에는 사랑이 가득 차 있는데 감정 수용은 빠져 있다.  낯선 아저씨를 따르는 이유는 금쪽이의 감정신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줬을 것이기 때문이다. 금쪽이는 아저씨가 편했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오은영 박사는 할머니의 육아에 아이데 대한 적절한 감정 수용이 빠져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계속해서 금쪽이 가족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잠깐만요"라며 영상 시청을 중단하고 "금쪽이를 바꿔야할 것 같다"라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금쪽이 엄마가 친정엄마한테 지나치게 의존적이다. 32개월 금쪽이에서 39세 금쪽이로 바꿔야겠다"라고 하며 최초로 금쪽이를 변경했다.


이유인 즉슨 금쪽이 엄마와 할머니의 날선 대화가 아이들의 육아에도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금쪽이 엄마는 감정 수용이 중요한 사람인데 반면 할머니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둘은 서로의 약점을 골라 대화하며 싸움을 이어갔던 것이다. 


특히 할머니의 육아법에 불만이 많던 금쪽이 엄마는 "아이들에게 해주는 걸 보면 꼭 나 어릴 때 해주던 것 같아 화가 불쑥 불쑥 난다"고 털어놨다. 할머니는 "내가 너희 집 식모냐. 빈말이라도 '엄마 고생한다', '미안해'라 해봤냐"며 금쪽이 엄마가 서운해서 하는 말들을 지적받는 걸로 이해하고 서운해하기도 했다. 


네이버 TV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