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9일(화)

'아이즈원 해체' 퀴즈로 냈다가 욕 먹자 '사과문' 올린 장성규 (전문)

Instagram 'jangsk83'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아이즈원의 해체를 언급했다가 사과했다.


17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마음을 담은 장문의 게시물을 올렸다.


장성규는 "우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고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문제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읽었다는 것이 참 부끄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장성규는 자신에게 온 여러 메시지를 보고 나서야 문제를 깨달았다며 자신이 더없이 부끄럽다고 했다.


Instagram 'jangsk83'


사진=인사이트


이어 그는 "다시 생각해 봐도 저와 제작진 모두 아이즈원 멤버분들과 위즈원(아이즈원 팬덤명) 분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문제였다"고 재차 사과했다.


장성규는 "스스로를 예민하고 기본은 지키는 자라 생각했었는데 초심을 잃어가고 교만해져가고 있는 제 모습을 봤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만한 생각에 취해있지 않고 늘 깨어있는 그리고 사려 깊은 디제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장성규가 함께 올린 DM 캡처본에는 "아이즈원 팬들은 하루하루를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이런 팬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주신다면 그러지 말아 달라", "실망이다. 마지막 콘서트 안 보셨겠지만 멤버 우는 것만 봤어도 오늘처럼 그런 말 못 하셨을 텐데. 작가 탓이겠지만 정말 사람 마음에 대한 배려가 없다" 등 아이즈원 팬들의 항의가 담겨 있다. 


YouTube 'M2'


Instagram 'jangsk83'


이날 장성규는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노래 둘, 퀴즈 하나'라는 코너를 진행하면 아이즈원을 언급했다.


해당 코너에서 장성규는 프랑스의 그룹 '다프트펑크'와 한국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의 노래를 틀어준 후 두 그룹의 공통점을 맞춰보라고 했고 답은 '해체'였다.


오는 4월 계약 만료로 해체를 앞두고 있는 아이즈원의 해체를 언급한 것이지만 아이즈원 팬들은 "한 그룹의 가슴 아픈 해체를 두고 경솔하게 발언했다"며 반발했다.


다음은 장성규 글 전문이다. 


아이즈원과 위즈원 분들께금일 라디오에서 위와 같은 문제를출제했습니다 우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죄송하고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라디오 디제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배려라고 생각해왔습니다그런데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배려가 없는 문제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읽었다는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심지어 여러 디엠들을 보고 나서야깨달았다는 것이 더없이 부끄럽습니다다시 생각해 봐도 저와 제작진 모두아이즈원 멤버분들과 위즈원 분들에 대한배려가 전혀 없는 문제였습니다죄송합니다스스로를 예민하고 기본은 지키는자라 생각했었는데 초심을 잃어가고교만해져가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이번 일을 계기로 교만한 생각에취해있지 않고 늘 깨어있는 그리고사려 깊은 디제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다시 한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