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그 가운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팀의 수상소감을 더 듣고 싶어 열렬한 호응을 보인 할리우드 배우들이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92회 2020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에 이어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썼다.

작품상에 '기생충'이 언급되자 기쁨에 가득 찬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섰다.

제작자인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먼저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 벌어졌다. 정말 감사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후 '기생충' 투자자이자 CJ그룹 부회장인 이미경이 수상소감을 전하려 마이크 앞에 서는 순간 무대 조명이 꺼졌다. 시간이 부족했던 탓인지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조명을 꺼버린 것이다.

이에 현장에 있던 영화인들과 배우 샤를리즈 테론, 마고 로비, 톰 행크스 등은 "업(UP)"을 외치며 수상소감이 이어질 것을 바랐다.

이들의 외침에 결국 불은 다시 켜졌고 톰 행크스, 샤를리즈 테론, 마고 로비는 '기생충' 측이 수상소감을 이을 수 있다는 것에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해당 모습을 방송을 통해 접한 누리꾼은 "마고 로비 반했다", "이런 광경을 볼 줄이야", "진짜 소름 돋았다" 등의 열띤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아시아계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