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배우 김정화가 17살 딸이 보낸 감동적인 선물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김정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에게는 17살 된 아프리카에 사는 딸이 있습니다. 그 아이가 직접 만든 옷이 대한민국으로 배달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품스러운 패턴 원피스를 입고 기뻐하는 김정화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김정화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직접 옷을 만들고 있는 아프리카 소녀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정화는 지난 2009년 기아대책 홍보대사를 하던 도중 에이즈에 걸린 우간다 국적의 아그네스를 만났다. 김정화는 당시부터 10여 년간 아그네스를 후원해오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아그네스에 대해 "아이를 만난 뒤 저는 삶의 많은 변화가 찾아왔고 아그네스에게도 그랬다"며 "작았던 아그네스가 어느새 이렇게 커서 저의 옷을 직접 만들어 보내줬다. 패턴도 디자인도 정말 맘에 들고 심지어 저에게 딱 잘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화는 "아그네스야 우리 옷 장사할까? 보고픈 내 딸 사랑한다"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선사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예쁘다", "명품보다 더 값진 옷이다", "보기 너무 좋아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정화는 지난 2012년 아그네스를 후원하며 느낀 행복을 써 내려간 책 '안녕, 아그네스!'를 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