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내한공연 와서 '태극기'에 발 올리고 셀카 찍은 영국 밴드

Instagram 'trumanblac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러브 잇 이프 위 메이드 잇' 등 많은 인기 곡을 보유한 영국 밴드가 방한했다가 욕을 먹고 있다.


6일 영국 밴드 'The 1975'의 보컬 매튜 힐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셀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는 이날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콘서트 참석차 내한했다.


공연 전 대기실로 보이는 곳에서 매튜 힐리는 시크한 포즈를 취한 채 사진을 찍고 있다.


Instagram 'trumanblack'


하지만 문제는 그의 발에 있었다. 


부츠를 신고 있던 그의 발 아래에는 태극기가 놓여있었다.


매튜 힐리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은 태극기를 밟는 행위에 대해 따갑게 지적했다.


이들은 "남의 나라 국기에 뭐 하느냐", "굳이 내한해서 태극기 밟는 이유가 뭐냐", "무개념이다"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가수 챈슬러도 이에 대해 항의했다.


Instagram 'trumanblack'


챈슬러는 "한국에 온 걸 환영한다. 하지만 소중한 한국 국기를 밟지 말아 달라"라고 말했다.


가수 퍼센트 역시 "당신 많이 좋아하지만, 우리 국기에 발을 올리지 말아 달라"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매튜 힐리는 비난 댓글이 달리자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매튜 힐리의 모습에 국내 누리꾼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