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디스패치는 안재현의 문자 메시지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해 보도했다.
구혜선이 파경의 원인이 안재현에게 있다며 인스타그램으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16년 5월 1일 결혼한 두 사람은 1년 전인 2018년 9월까지만 해도 달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안재현이 구혜선의 부모님이 집에 오기로 한 것을 잊어버렸고, 구혜선은 자신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안재현에게 화를 냈다.
안재현은 이에 대해 사과했다.
올해 3월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2019년 3월 11일 새벽 안재현이 말없이 누군가를 집에 부른 게 큰 부부 싸움의 원인이 됐다.
구혜선은 이날 새벽 2시 53분에 안재현에게 "이사 가면 아파트 내 명의로 바꿔줘. 다른 사람 못 오게. 부탁할게", "자기 (명의) 집이니까 아무 때나 사람 부르는 거잖아. 내 명의로 바꿔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안재현이 "내일 드라마 때문에 내가 불렀어. 더 이야기하고 싶어서"라며 상황을 설명했지만, 구혜선은 "새벽 3시네. 나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그런 행동을 할까. 같이 사는 사람인데, 입장 바꿔 생각해보고 문자해"라고만 답했다.
4월 30일 안재현이 스태프와 늦게까지 술을 마신 것도 두 사람을 다투게 만들었다.
이날 구혜선은 새벽 1시까지 연락이 안되다가 그제야 스태프와 술을 마시고 있다고 연락을 한 안재현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안재현이 구혜선에게 했다는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이혼하고 싶다"라는 말도 실제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 남아있었다.
구혜선은 7월 1일 안재현의 생일날, 남편이 늦게 귀가한 이유가 스타일리스트네 집에서 놀다 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구혜선은 분노를 드러내며 "어제 XX씨(스타일리스트)네 가서 엉덩이 흔들며 신나하고 그 사람들이랑 같이 술 먹느라 늦었구나", "그리고 집에 와서 이혼해달라고 그렇게 졸라댄 거냐. 정떨어진다 정말. 집에 들어오질 말지 그랬냐", "아침부터 니 무국 끓인 내 손이 아깝다", "젖꼭지를 그렇게 꼬집어 대고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어? 너 존중받고 살고 싶으면 니 와이프 먼저 존중해"라고 쏘아붙였다.
물론 안재현의 말이 맞는 부분도 있었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는 구혜선이 이혼에 합의했다가,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번복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안재현과 구혜선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가 세상에 공개된 가운데, 인스타그램으로만 소통하고 있는 구혜선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